작성일 : 17-08-11 20:34
안녕하세요^^ 거제도 입니다.
 글쓴이 : 강순옥
조회 : 890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데다가 구름이 잔뜩 끼어 마치 큰 소나기라도 내릴듯한 하늘아래 빽빽이 보이는 편백나무 사이로 고즈넉한 선암사에 일찌감치 도착하였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오게되었지만 조금의 설레임과 더불어 약간의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잠시 방을 배정받고 암자  주위를 둘러보다 그만  방을

못 찾아서 비맞으며  헤메다가 한 할머니께서 손수 우산까지 주시며 방으로 저를

인도해 주셔서 금방 안도의 한숨을 쉬며 환하게 웃을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방이 얼마나 편안한지 모처럼 숙면을 취할수 있어 좋았고 밥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서 참 아쉬웠는데 이번 여름 방학은 저만의 뜻깊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등명스님의 인자하신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얼마나 제가 교만하고 어리석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여 108배를 욕심을 내어

아침 저녁으로 하였습니다.

 비록 다리가 후들거리기는 하였지만 정신은 얼마나 맑은지요

동안 정신없이 살다가 조그만 꽃하나 풀하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

그리고 오래된 마루 기둥의 낙서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씩 내려 놓아도 된다고 말이지요^^

특히 마루에 앉아서 지붕에서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곤 어릴때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열정적이신 전남 고흥에서 오리농장하시는 분, 모녀가 와서 예쁘게 손잡고 산책하시는  모습, 힐러리와 그이모님의 미소,

그리고 항상 머무는데 필요한게 없는지 살피시고 배려하시는 작은 스님,

오늘 새벽 예불에 제일 늦게 도착해 비몽사몽 어쩔줄몰라  하고 있는 저에게

조용히 방석을 주신 등명스님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모처럼 이추억이 저의 생활의 활력이 되어 다시금 새롭게 시작할것입니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쿨쿨 잔다고 못간 야생차체험과 편백나무 트래킹을 못간게 아쉬움이 남는데  그 여운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렵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등명 17-09-21 10:23
답변  
여시아문 (如是我聞) 이라..  나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와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긍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에게 돌맹이를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에게는 최신형 컴퓨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긍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는 선물을 받아보고 까르르 웃었습니다.
와.. 우리엄마 기발하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것을 선물할 수 있지..
그러나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는 컴퓨터를 선물받고도 색상이 어떠니
디자인이 어떠니 불평불만을 터트립니다. 긍정적인 성품의 아이는 가정생활도 긍정적,
학교생활도 긍정적, 직장생활도 긍정적, 결혼생활과 사회생활등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아이는 가정생활도 부정적, 학교생활도 부정적, 직장생활이나 결혼생활, 사회생활등..
결국은 자신의 인생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문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나아가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하여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학문과 인문은 수레의 양 축입니다. 하나가 허물어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지요. 
물은 지세를 거스르지 않기 때문에 대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그런 긍정적인 성품이야 말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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