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24 09:16
순천여고 이00
 글쓴이 : 조계산선암…
조회 : 168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에 절이 있어 너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절밥도 채소와 과일 위주의 깔끔한 차림이어서 먹기 편했다.

물론 단백질이 너무 먹고 싶긴 했지만, 이렇게 나의 몸을 위해서 가끔씩 먹어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방도, 고무신도, 템플복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기분 좋아지게 한다.

템플스테이는 두번째지만 10배를 한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그 행위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진짜 어찌하다보니, 포기하지 않고 윽윽 거리면서 끝까지 하니, 잔잔하게 뿌듯함이 스며들었다.

사실 일정이 사이 사이에 쉬는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빡빡하게 느껴젔다.

아마 그 원인 중 하나가 새벽예불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그 때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그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정말로 일어나 스님들과 같이 예불을 드리면서 졸리고 무릎은 아프지만 다른 생각이 점점 밀러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걸 365일 하신다는 스님들이, 하면서 어떤 생각이나 울림을 가지실까 궁금하다.

편백 숲 트래킹 할 때도 너무 오랜만에 하늘까지 곧게 뻗어 푸른 하늘을 가리는 편백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특히 스님의 노래는 무언가 깊은 울림이 느껴졌다.

운동화가 아니라 고무신을 신으며, 신체에서 불필요한 것이 떨어져나간 듯한, 가벼운 하지만 몸은 좀 무거웠던(?) 의미있는 휴식이었다.

목탁 소리가 또, 풍경 소리가 또 나를 부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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