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총림 선암사가 불기 2570년 동안거 해제를 맞아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전남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은 해제 법어에서 태고보우 선사의 <참선명>을 인용하며 “정진하고 또 정진하되 마음 바탕을 밝고 고요하게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곧 부처인데 어찌 밖에서 찾느냐”며 수행은 본래 갖춘 불성을 깨닫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행은 없었던 부처를 새로 만들어 내거나 밖에 있는 부처를 찾아 나서는 것도 아닌 일체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을 깨닫고 성취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해제 법회 후 안거에 동참한 수좌들은 방장 스님께 하산 인사를 올리며 석 달간의 정진을 회향했습니다.
다음은 불기 2569년 을사년 동안거 해제 법어 전문
精進復精進 (정진부정진) 정진하고 또 정진하되
心地等惺寂 (심지등성적) 마음 바탕이 밝고 고요하게 하고
深信佛祖意 (심신불조의) 불조의 뜻을 깊이 믿어
須要辦端的 (수요판단적) 분명한 판단에 이르도록 하라
心卽天眞佛(심즉천진불) 마음이 곧 천진의 부처이거니
何勞向外覓(하로향외멱) 어찌 수고로이 밖에서 찾는가
放下萬事看(방하만사간) 만사를 버리고 보면
路窮如鐵壁(노궁여철벽) 길이 다하여 철벽과 같으리라
오늘은 一冬九旬의 冬安居 해제일입니다.
엄동설한의 추운 겨울에도 선정의 열기로 안거를 마치신 스님들과 총림의 외호와 살림을 잘 살으신 대중스님을 더불어 사부대중 모두의 건승을 축원합니다.
太古禪師의 參禪銘 弟二句의 내용은 부단 불굴의 정진으로 무명을 타파하여 정각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수행은 없었던 부처를 새로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닙니다. 밖에 있는 부처를 찾아 나서는 것도 아닙니다. 일체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을 깨닫고 성취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부단한 정진으로 무상대도를 성취하길 기원하면 南泉普願 禪師 (748~834)의 게송으로 을사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마치겠습니다.
四十九年積累功 (사십구년적누공)
龜毛兎角滿虛空 (귀모토각만허공)
一冬臘雪垂垂下 (일동납설수수하)
落在烘爐烈焰中 (낙재홍로열염중)
~~ 나무아미타불 ~~
佛紀 2570년 음 1월 15일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